양배추는 사람에게 위염 등의 각종 위장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 효과적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사람, 강아지에게 대체로 좋은 영향을 주지만 강아지 중 먹어서는 안 되는 유형이 존재합니다. 양배추의 효능과 양배추를 피해야 하는 강아지의 특성을 소개해드립니다. ('효오모리토모코의 저서인 <강아지 밥의 교과서>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강아지가 양배추를 먹어도 되나요?
결론부터 말하면 강아지도 양배추를 먹어도 됩니다. 다른 간식과 마찬가지로 주식이 아닌 간식으로 적당량 급여한다면 강아지가 겪는 각종 질환을 예방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음과 같은 질환에 양배추는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 양배추는 강아지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어서 혈액을 정화하고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 양배추는 강아지의 암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양배추와 더불어 비타민C가 많은 감자, 당근, 무, 고구마, 브로콜리, 피망, 양상추, 토마토, 셀러리 등도 동일한 역할을 제공합니다.
● 양배추는 강아지의 혈변 설사 등의 위장 장애에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C가 많은 파슬리, 순무, 당근, 양배추, 무, 브로콜리, 피망, 감자, 고구마, 양상추, 토마토, 셀러리 등도 동일한 기능을 합니다.
● 양배추는 강아지의 해독과 간 기능의 강화, 재생을 촉진시킵니다. 간수치가 높아지는 원인은 여러가지인데 그중에서 약 복용으로 인해 간에 손상이 간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미지 경감을 위한 간 기능 강화와 간 기능의 재생이 필요합니다. 또한 과식이 간의 피로도를 높이기 때문에 식사나 간식은 적당량만 급여해야 합니다. 양배추와 더불어 순무, 케일, 브로콜리, 무, 청경채, 배추 등에는 간의 해독 기능을 강화하는 글루코시놀레이트가 함유되어 있어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 양배추는 강아지의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 C가 들어 있어 콜라겐 합성과 항산화 작용을 원활히 합니다. 양배추와 더불어 파슬리, 순무, 당근, 무, 브로콜리, 피망, 고구마, 파프리카, 양상추, 토마토, 셀러리 등은 동일하게 관절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양배추는 강아지 신장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양배추에 풍부한 비타민C는 파슬리, 당근, 브로콜리, 양배추, 피망, 새싹, 감자, 고구마, 파프리카, 양상추, 토마토, 셀러리에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 양배추는 강아지의 눈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강아지의 눈에 생기는 병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수분 밸런스 조절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C는 백내장을 예방하고 수정체의 산화를 방지합니다. 파슬리, 당근 무, 브로콜리, 순무, 양배추, 피망, 감자, 고구마, 파프리카, 양상추, 토마토, 셀러리 등의 녹황색채소에서 비타민을 듬뿍 섭취하면 활성산소가 눈 세포를 악화시키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양배추는 강아지의 심장 질환을 예방합니다. 특히 양배추에 함유된 비타민C가 혈관벽을 강화시키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양배추와 더불어 파슬리, 단호박, 당근, 무, 브로콜리, 양배추, 피망, 새싹, 고구마, 파프리카, 양상추, 토마토, 셀러리, 파래김도 동일한 역할을 합니다.
● 양배추는 강아지의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혈액 속 여분의 지방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며 양송이, 파슬리, 감자, 고구마, 브로콜리, 양배추, 배추, 표고버섯, 양상추, 우엉, 셀러리 등이 동일한 역할을 합니다.
● 양배추는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혈당치를 낮추는 성분과 식이 섬유를 다량 함유한 채소 등으로 당뇨병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양배추를 먹으면 안 되는 경우가 있나요?
- 갑상선 질환의 강아지에게는 양배추 급여가 안 좋습니다. 양배추, 브로콜리 등의 '배추과' 채소가 동일한 역할을 하는데 순무, 무, 콜리플라워, 양배추 등은 요오드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강아지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고령견에게는 잘 익혀주어서 갑상선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소화 흡수가 잘 되도록 해야 합니다.
- 뇌질환(뇌수막염, 척수공동증 등)을 가지고 있는 강아지의 경우 양배추를 다량으로 급여하였을 때 뇌압 상승의 우려가 있다는 '뇌피셜'이 존재합니다. 이게 뇌피셜인 이유는 아주 많은 양을 급여하였을 때 영향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벌어질 확률은 낮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타민A가 가지고 있는 특성상 뇌질환 강아지 보호자들 사이에서는 양배추 급여를 꺼리는 일을 많이 목격하였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비타민A 과다 복용 시 뇌압 상승으로 인한 두통과 구토가 있다고 하고, 제가 아는 한 강아지의 보호자님은 양배추 급여일마다 경련이 있었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강아지에게
올바른 양배추 급여 방법은?
양배추를 물에 푹 삶아서 익힌 후 강아지가 먹기에 좋은 크기로 잘라서 급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영양소 파괴가 우려될 수 있으니 끓는 물에 아주 살짝 데친 후 급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양배추를 많이 먹였을 때 대변이 초록색을 띠거나 설사처럼 묽게 나올 수 있으니 적정량을 급여하는 것이 중요하고 어디까지나 간식이기 때문에 하루에 강아지가 먹는 사료의 1/10 정도의 양이 적당하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양배추의 급여를 통해 행복하고 건강한 반려견 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